본문 바로가기
다이어트 일기

2020.05.06(74.05kg)

by 하루신기 2020. 5. 7.

#블로그와 다이어트를 시작하며...

  작금의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근 2달간 밖으로 싸돌아다니지 않고, 이 시대의 착한 모범시민이 되어보고자 칩거생활에 돌입하야... 황금 같은 연휴에도 집 문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내딛지 않은 집콕의 신화를 이루어냈더니... 내 팔뚝엔 출렁출렁 날개가 생성되었고, 의자에 앉으면 3겹이었던 내 입맛 돋우게 생긴 배는 귀여운 아가 배처럼 볼록.. 3겹을 잃고 1겹이 되었다. 슬펐다. 아가 천사가 되어버렸다(얼굴은 30대, 혼돈의 면상 그 자체).

 

  그래서 다이어트를 결심해보았다. 사실 결심은 코로나19 터지기 전부터 했을지도 모르지만, 연휴의 끝자락에 체중계에 올라선 후 체중계 숫자 위로 떨어진 눈물 한 방울에 마음을 다잡기로 하였다.

  이왕 하는 김에 블로그도 해보기로 했다. 나태함을 어느정도 잡을 수 있지 않을까? 하는 깜찍한 기대를 해본다.

#식단? Nope🙅‍♂️ 쳐먹기록

10:01 더치앤빈 아메리카노 2,000원 약10Kcal
12:05 샤우 볶음밥 7,000원 약600Kcal, 커피온리 아메리카노 1,300원 약 10Kcal

  다이어트해보겠답시고 샤우의 최고 존엄 메뉴인 쟁반짜장을 시키지 않고 볶음밥을 시켜보았다.

  면을 버리고 기름을 취했다 이 말이다. 이것이 바로 키토제닉 식단의 시작인가? 여러 의미로 산뜻한 출발이로구나😒

 

16:07 매머드커피 헤이즐넛커피 3,700원 약210Kcal

  마시면서 생각했다. 난 머저리인가? 내일부터는 단 음료 안 먹는 걸로~ 꺄륵😋

 

21:14 레트로트 순대국 약650Kcal

  개밥 같지만 아니다. 오옴총 맛있는 순댓국이다. 순대가 하나도 안 보이지만 일단은 순댓국이다. 밥 따위는 자취남자에겐 사치이다. 다이어트에 웬 순댓국이냐 싶지만 이것 또한 키토제닉으로 나아가기 위한 한 발자국 아닐까? 는 개뿔 그냥 다이어트 전에 사놓은 게 남아서 없애버리려고 뜯었다.

  맛있었다. 간 마늘을 첨가하였더니 맛이 셔졌다. 마늘이 상했나? 기분 탓인가? 맛있었다(눈물)😂

#운동기록

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의 일환으로 나도 운동과의 거리도 두었던 지난날들이 후회스러웠다. 헬스장이 문을 닫은 이유도 있지만... 너무 안일했다.

  마스크 쓰고 운동해야 하는데 자꾸 심장 및 폐가 입 밖으로 튀어나오려는 것을 참으며 러닝머신과 사이클을 돌렸다. 근력운동도 했다. 나도 유튜브 몸짱들처럼 3대 괴물이 되고 싶다.

  내일부터는 운동기록도 열심히 남겨야겠다고 다짐해본다.

#마무리

  하루 총 섭취 칼로리 : 1480Kcal

  몸무게 실화냐...? 항상 68kg을 유지했었는데... 또다시 눈물이 흐른다.

  내일은 더더욱 안 먹고 더더욱 운동하고 블로그도 열심히 해야겠다.

'다이어트 일기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2020.05.07(73.90kg -0.15kg)  (2) 2020.05.08